글을 쓰는 본인은 현재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회사는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제약회사로 7년 정도 근무 중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처음 제약회사를 준비할 때 많은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취업은 하고 싶고 또 먼저 경험을 해보라는데 경험을 해볼 기회조차 없었던 답답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졸업한 학교 선배님들 중 제약회사에 취업한 (잘 모르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맨땅이라도 헤딩하는 용기 있는 일이지만 근본적으로 궁금한 직접적인 연봉이나 솔직한 이야기 까지는 듣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써 놓으면 그래도 필요한 친구들이 이 글을 보고 어느정도는 감을 잡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다.
1. 연봉
일단 가장 궁금해 하는 초봉. 신입의 초봉은 대략 3천 중후반에서 4천 까지 간다. 물론 손꼽히는 제약회사가 그정도이다. 거기에 야근수당이 추가되면 연 5천도 받을 수 있다.(초봉의 경우) 최근에는 야근을 주12시간 초과해서 할 수 없기 때문에 부지런히만 살 자신이 있다면 야근(수당의 1.5배)도 적당히 병행해서 연봉도 늘리고 나름 초반에 자신의 밑천을 다져놓기는 좋다. 제약업계 자체가 초봉이 그래도 높은편에 속한다.
2. 초봉이 다가 아니다
주변에 많이 보는 케이스인데 초봉이 높아도 하는 일 자체가 맞지 않거나 같이 일하는 사람과 트러블 있으면 그만 두게 된다. 사람이야 복불복 이라지만 부서에서 대략적으로 하는일을 알고나면 이런 불상사를 격기 전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3. 분위기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이다. 개개의 팀마다는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렇다. 아무리 현 시대를 반영한다고 해도 업종마다 분위기라는게 존재하는데 제약업계는 기본적으로 좀 보수적인 층에 속한다. 그래서 입사초반까지만 해도 ‘회식업무’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상급자들도 시대적인 부분을 인식해서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다. 그래도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아도 근속년수가 꽤 높은 직장은 다닐만 하다는 거다.
4. 제약회사 팀 구조
회계/구매/총무 : 본사과 지사가 나누어지는 구조라면 본사에 많이 배치되어있어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울권이라면 나름 서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간단히 말해 회사 돈 관리업무.. (회사 내외의 돈관리)
영업(OTC DTC) :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등 나뉘어져 있다. 제약업계의 꽃이라 불리는 제약영업.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로는 제약영업이 굉장히 3D이다, 힘들다, 라는 인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생각보다 할 만 하다는 친구들이 많다.
오랫동안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초반에는 힘이 들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일하면서 약국을 뚫어놓으면 기본 매출은 깔고 가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진다 한다. 또 잘만 팔면 영업직이 인센티브나 승진에 있어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단점이라면 각자의 배당(팔아야하는 양)이 있고 할당량은 실시간으로 체크가 되서 영업 본래의 업에 대한 압박이 항상 어깨를 누르는게 스트레스라고는 한다.
필요한 소양이라고 하면 알고는 있겠지만 성격이 외향적이면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의 성향이라는게 무시하기 어렵다.
소비자상담 : 법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해야하나, 소비자불만들이 상당히 있다. 그런 불만사항이나 소비자들과 관련한 여러가지 상담 및 문제 처리를 진행한다.
언론/법무 : 말 그대로 언론(매체)관리 및 법적인 부분 처리하는 팀.
디자인/마케팅 : 각 제품의 디자인 및 마케팅 관련 업무. 해외수출을 위한 디자인 및 마케팅도 가능하다면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연구소 : 신제품(식품 및 의약품)을 만들어 내는 업무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신약을 개발한다든지, 아니면 기존에 먹던 경구용의약품을 바르는 효과를 내는 의약품으로 개발한다던지 말그대로 새로운 제품을 연구하여 개발하는 부서이다. 보통 석사이상이 평균
QC(품질관리) : 보통 생산직과 같이 공장(생산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문대졸도 많이 취업을 한다. 업무는 원료부터 중간중간 만든 약들 그리고 만들어진 최종 완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여러가지 검사(시험)을 통해서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주로 시험실에서 초자 혹은 기기를 가지고 약에 얼마만큼의 함량(%)이 들어있는지 불순물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여 문서 및 데이터로 성적을 낸다.
단점이라면 주로 머리를 쓰는 업무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일이 익숙해지고 업무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반복업무를 진행한다. 기기나 시액을 다룰 때 무거운 것들이 꽤 있고, 아무래도 몸에 안좋은 시액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할 때가 많다. 보통 의약품을 만드는 생산공장에 붙어있기 때문에 경기도나 지방에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QA(품질보증) : 원료가 들어와서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수출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서적인 업무나 선택사항을 품질보증팀에서 진행한다. 품질보증팀은 회사를 우리 몸으로 비유하자면 ‘머리’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생산 및 시험중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QA로 넘어가고 처리방안을 지시내리는 식.
QA도 모든 업무를 다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면서 바삐 움직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사무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점은 타부서와 싸울일이 많다는것.?
생산(현장직) : 의약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
주로 시간이 정해진 업무 내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비교적 근속년수가 높다. 안정적으로 오래 일하고 싶다면 생산직도 추천한다.
(기술)지원팀 : 회사 내 기기나 전기와 관련된 사항을 체크하는 기능직이라고 볼 수 있다.
제약회사에 지원하려는 본인이 그 팀의 특성에 따른 역량을 키워야 한다.
국내 제약회사 순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평판지수' 최근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자료도 참고해보겠다.
리스트를 보며 국내 이런 제약회사들이 있구나 참고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0년 12월 빅데이터로
1위 셀트리온,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분석됐다. 역시 주가가 많이 반영된 듯 하다.
2020년 12월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풍제약, 녹십자, SK바이오팜, 대웅제약, 대웅, 셀트리온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박셀바이오, 유한양행, 종근당바이오, 한미사이언스, 부광약품, 에스티팜, 제일약품, 삼성제약, 동화약품, 일양약품, KPX생명과학,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뉴트리, 유나이티드제약, 에스씨엠생명과학, 보령제약, 영진약품, 메지온, 경보제약, 경동제약, 바이넥스, 메드팩토, 삼천당제약, 에이치엘비제약, 동국제약, CMG제약, 한올바이오파마, JW중외제약, 휴온스, 엔지켐생명과학, 콜마비앤에이치, 일동제약, 이글벳, 코미팜, 하나제약, 한독, 광동제약, 압타바이오, 지엘팜텍, 한국파마, 지트리비앤티, 신일제약, 명문제약, 우리들제약, 신신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이연제약, 경남제약, 조아제약, 위더스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동아에스티, 한국유니온제약, 휴온스글로벌, 비씨월드제약, 아미노로직스, 녹십자웰빙, 카이노스메드, 안트로젠, 옵티팜, 현대약품, 동성제약, 제일바이오, 대원제약, 티움바이오, 유유제약, 국제약품, 삼진제약, 파마리서치프로덕트, JW신약, JW생명과학, 환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화일약품, 테라젠이텍스, 대화제약, 노바렉스, 큐브앤컴퍼니, 에이프로젠 H&G, 휴메딕스, 비피도, 바이온, 대한뉴팜, 우진비앤지, 퓨쳐켐, 중앙백신, 씨티씨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수앱지스, 안국약품, 서울제약, 넥스트BT, 대한약품, 에스텍파마, 고려제약, 삼일제약, 진양제약, 씨케이에이치, 코스맥스엔비티, 알리코제약, 일성신약, 에이치엘사이언스, 더블유에스아이, 코스맥스비티아이, 디에이치피코리아, 하이텍팜, 대봉엘에스, 드림씨아이에스, 팜스빌, 삼아제약, 대성미생물, 진바이오텍, 내츄럴엔도텍 이다.
대략적으로 제약회사에 대한 정보를 다뤄봤는데 다른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